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의 에드 보이든(Ed Boyden) 박사는 노란색과 파란색 레이저를 이용하면 간질발작 같은 비정상 전기충격을 일으키는 뉴런(신경세포)의 활동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보이든 박사는 조류(藻類)처럼 에너지를 만드는데 빛이 필요한 생물들에서 발견되는 빛에 의해 활성화되는 Arch, Mac 등 두 유전자를 발현하도록 쥐와 원숭이의 뉴런을 조작해 색체 레이저로 뉴런의 활동을 통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Arch 유전자는 파란색 레이저에, Mac 유전자는 노란색 레이저에 각각 반응했으며 나중에는 두 유전자 모두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보이든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간질과 파킨슨병, 만성통증과 관련된 뉴런을 찾아내 이의 활동을 색체 레이저로 차단할 수 있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여러가지 색체 레이저로 여러 뉴런의 활동을 차단할 수 있다면 신경회로가 어떻게 통제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는 다시 뇌 질환의 치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이든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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