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연습을 위해 다시 모인 뮤지컬 ‘모차르트!’ 팀은 가벼운 워밍업 후 유희성 연출가를 중심으로 모인다. ‘모차르트! 모차르트! 모차르트!’라는 외침 그리고,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짝짝!’ 박수소리가 살짝 어긋나자 다시 한 번 외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연습에 지칠 법도 하지만 배우 및 스태프들은 이 구호와 함께 뮤지컬 ‘모차르트!’를 완성시키기 위해 다시 달린다.
세상과의 갈등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천재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박은태는 누구보다 기대되는 모차르트 중 한 명. 지금 인터넷에선 박은태가 부른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 중 하나 ‘내 운명 피하고 싶어’가 공개됐다. 듣는 것만으로도 숨이 찰 정도의 높은 음이 모차르트의 절규처럼 강렬하게 다가온다. 네 명의 캐스팅 중 누구의 공연을 볼까 고민하는 관객들에게는 주저 없이 예매하기 버튼을 누르게 한 힘이기도 하다. 배우 박은태는 “미치겠어요, 그것 때문에. 부담 백배에 어깨에 천근의 무게를 올려놓은 것 같아요”라고 전한다. 모차르트를 사랑하는 콘스탄체 역은 배우 정선아가 맡아 열연한다.
뮤지컬 ‘모차르트!’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배우들이 캐스팅 된 만큼 연습실의 열기 또한 만만찮다. 뮤지컬계의 안성기라 불리는 배우 서범석은 이번 작품에서 모차르트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보수적이지만 자식에 대한 뜨거울 사랑을 보여주는 서범석의 연기를 통해 작품의 감동은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배해선은 모차르트의 누나 난넬 역을 맡았다. 자아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모차르트와 그에게 실망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가족의 끈을 이어주는 누나 역을 맡은 배해선은 그녀가 가진 포근한 목소리로 잔잔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습실에서 누나,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은 바로 아역배우들. 이들이 보여줄 깜찍한 무대 역시 놓칠 수 없다. 최고의 배우들과 연출진 및 유럽 중세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500여벌의 화려한 의상, 28일조 오케스트라 등으로 완벽한 공연을 선보일 뮤지컬 ‘모차르트!’는 1월 22일 개막한다. 그 위대한 감동은 2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뉴스테이지=이영경 기자,사진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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