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동 기자] 부품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제품 구입가의 절반에 맞먹는 수리비용을 청구하는 AS정책에 대해 소비자가 부당함을 지적나고 나섰다.
광주시 오치동의 이 모(남.41세)씨는 지난해 12월 초 아남 통합엠프형 DVD의 CD룸 고장으로 AS를 요청했다.
AS지점을 찾은 이 씨에게 담당기사는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CD룸을 통째로 갈 수도 있다"며 수리비로 20만 원 가량을 안내했다.
2003년경 50만 원가량에 구입한 터라 터무니없이 높은 수리비용에 깜짝 놀랐다. 비용이 부담스러웠던 이 씨는 "우선 수리 가능 여부먼저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고 확인 차 전화를 할 때마다 "연락주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힘들게 연결된 AS기사는 "내부에 있는 톱니가 깨졌다. 부품을 구하기 힘들어 CD룸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작은 부품 하나만 교체하면 되는데 부품을 못 구해 고액의 수리비용을 소비자에게 덤터기 씌우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아남전자 관계자는 "모듈화로 인해 한 가지 부품만 교체하기 어렵다. 도의적인 차원에서 수리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지만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고객이 매일 연락을 해와 먼저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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