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환율. 유가 들썩들썩..경제에 먹구름 드리우나?
상태바
환율. 유가 들썩들썩..경제에 먹구름 드리우나?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1.12 0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초부터 환율과 유가가 들썩거리며 올해 우리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올들어 6거래일 동안 45원 급락하고 유가 역시 연초부터 정부의 연간 전망치인 배럴당 80달러를 웃돌았다.


환율 급락과 유가 급등은 가격 경쟁력 약하와 수입물가 상승을 불러와  수출 전선의 암초로 작용하고  5% 성장률 목표에도 차질을 빚을 수있다는 관측이 높다.


다만,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어서 경제의 안정성을 저해할 정도는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30일 1,164.50원에서 거래를 마친 원.달러 환율이 새해 들어 급락하고 있다. 지난 11일 환율은 1,119.8원으로 작년 말보다 44.7원이나 떨어졌다.

특히 11일 하루에만 10.7원이 내릴 정도로 급락해 환율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9월17일(1,116.00원)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100원대로 떨어졌다.

최근 환율 급변동은 글로벌 달러 약세 외에도 원화을 매집하는 투기적 수요까지 겹친 결과여서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유가도 급등하고 있다.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7일 배럴당 80.76달러로 2008년 10월6일 이후 처음 80달러선을 넘어섰고, 서부 텍사스산과 브렌트유 선물도 81달러를 웃돌고 있다

정부의 올해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 전망치인 80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이런 상승세는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달러화의 약세로 석유시장에 자금이 유입된데다 북반구를 강타한 한파가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환율과 유가의 변동폭 확대는 경상수지와 경제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환율이 10% 떨어지면 경상수지 흑자가 88억7천만달러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도 0.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 역시 10% 오를 경우 경상수지 흑자는 19억9천만달러 줄어들고 GDP도 0.21%포인트 떨어지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가 인상과 환율 하락은 당초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비록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단기 변동만을 놓고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부 관계자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거시경제 안정성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며 "기존 전망치를 수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