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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의상과 환상적인 무대의 새로운 발레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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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의상과 환상적인 무대의 새로운 발레 ‘신데렐라’
지금까지의 클래식 발레는 잊어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1.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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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발레계 화제작으로 손꼽히는 발레 ‘신데렐라’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티켓링크 순위 1위(무용)를 차지하며 평단과 대중 모두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린 바 있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일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신데렐라’는 기존의 클래식 작품들과 달리 신선하고 획기적인 해석을 보여준다.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보여줬던 마이요만의 뒤틂은 ‘신데렐라’에서도 드러난다. 극중의 신데렐라는 이전 작품에서 보였던 수동적 인물이 아니다. 상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캐릭터들과 맞서면서 주도적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무엇보다 이전의 신데렐라와 가장 다른 점은 캐릭터의 재창조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신데렐라와 왕자로 대표되는 2인 주인공 구도를 탈피, 그 주변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되살아난다. 원작에서 볼 수 없는 신데렐라의 죽은 엄마 또한 요정으로 살아난다. 국립발레단의 발레 ‘신데렐라’는 5인 주인공 구조(요정, 신데렐라, 왕자, 아버지, 계모)를 취한다. 이는 기존의 단편적 구성을 벗고 현대 소설과 같은 복잡한 등장인물들 간의 내면적 갈등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얻는다. 두 집사와 계모, 두 자매들의 톡톡 튀는 캐릭터 표현 역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또한 발레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신분상승의 상징으로 부각되는 원작과 달리 마이요는 토슈즈를 벗기고 기존의 격식과 선입견에서 해방된 순수의 상징으로 신데렐라를 재탄생시킨다. 유리구두 대신 맨발에 금가루를 묻히는 연출은 마이요만의 획기적인 연출이다.

국립발레단의 발레 ‘신데렐라’에는 최고의 연출진이 함께한다. ‘홍등’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통해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 제롬 카플링의 의상을 선보인다. 제롬 카플링은 특유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마법 속에서, 혹은 꿈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콘셉트를 가진 의상 디자인을 보여준다. 드레스, 날개, 금가루 등의 소품을 이용,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판타지적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또한 속이 비치는 소재를 사용하여 무용수의 바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내 인간의 육체가 가진 가장 사실적이고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아름다운 의상을 극대화 시켜주는 무대는 에른스트 피뇽-에른스트의 작품이다. 심플한 무대장치는 무용수와 함께 살아 움직이는 듯 전환된다. 여기에 조명디자이너 도미니크 드리요의 환상적인 조명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사랑의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은 발레 ‘신데렐라’와 2월에 공연되는 ‘차이코프스키’를 함께 관람할 경우 40% 할인되는 ‘신년패키지 할인(동일등급, 동일매수, 전화예매 시)’를 마련했다. 발레 ‘신데렐라’는 1월 19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이영경 기자]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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