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요나스 제다 박사는 인지기능이 정상인 노인 1천126명과 경도인지기능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노인 1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중년과 노년에 빠른 걸음 걷기 등 보통 강도의 운동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저하 위험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영, 빠른 걸음 걷기, 요가, 에어로빅, 근력훈련 등 강도가 보통 정도인 운동을 한 중년에 한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39%, 노년에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32%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운동이 뇌로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신경보호물질 생산을 늘리는 한편 뉴런(신경세포)의 기능을 개선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제다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워싱턴대 의과대학의 로라 베이커 박사는 경도인지기능장애 노인 33명(평균연령 70세)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3명은 1주일에 4일 하루 45-60분씩 고강도 유산소운동을, 나머지 10명에게는 같은 시간 강도가 낮은 운동을 각각 하도록 한 결과 유산소운동 그룹이 대조군보다 인지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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