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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 가사논란, "'미쳤다'는 되고 '미친'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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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 가사논란, "'미쳤다'는 되고 '미친'은 안돼?!"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1.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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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듀오 디셈버가 사단법인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로부터 '돌아올 순 없나요' 가사에 대한 시정요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디셈버 소속사 ㈜CS해피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에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로부터 가사 중 '그댄 미친 듯이 불러보지만'에서 '미친'이라는 표현을 시정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다.

‘미친’이라는 노랫말이 정신장애인에 대한 비하로 생각되며, 비록 특정인물의 발언 내용을 그대로 가사로 옮긴 것이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받는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을 배려해 표현을 순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디셈버 관계자는 "시정요구 공문을 받고 당황스럽고 이해 할 수 없었다"며 "가사의 내용 중에 '미친' 이라는 내용이 있다고 해서 정신 장애인들에 대한 비하로 생각된다는 주장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극한 그리움과 슬픔, 애절한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은 가사만 봐도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손담비의 '미쳤어'를 비롯해 대한민국 모든 가요 가사에 들어 있는 '미쳤다'는 표현은 모두 순화시켜야 되는 것인가"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

디셈버 측은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무조건적인 주장은 아니다. 자유로움 속에 수위 조절은 필요하지만 의미가 대상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과 아닌 표현은 선별하여 의견을 줘야 할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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