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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한파에 보일러 고장..AS 한달 차일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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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한파에 보일러 고장..AS 한달 차일피일"
  • 이경동 기자 redlkd@csnews.co.kr
  • 승인 2010.01.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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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동 기자] 한파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보일러 업체가 고장원인을 찾지 못해 한 달이 넘도록 AS가 지연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부산시 부전동의 이 모(남.31세)씨는 지난 12월 초 헬스장 샤워실에서 전기보일러로 가동되는 온수가 시원치 않아 AS를 불렀다.

상담원은 '기사가 갈 테니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우선 이 씨는 헬스 회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기름보일러를 임시방편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록 AS기사가 오지 않아  다시 확인하자 "부산에는 AS센터가 없어 다른 지역에서 가다보니 조금 늦는다"며 양해를 구했다.

기다리는 동안 비싼 기름 값이 걱정됐지만 기다리는 수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 

하지만 며칠 후 방문한 기사는 "고장원인을 모르겠다. 고칠 수 없어 다른 기사를 보내주겠다"는 황당한 말만 남기고 돌아갔다.

이 씨는 어이가 없었지만 다시 다른 기사가 오기만을 손 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AS기사는 해가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 심지어 수시로 회사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먹통이었다.

이 씨는 "2년전, 구매할 때도 용량이 딸리는 제품을 바꿔달라고 했지만 일언반구에 거절당했다"며 "당시 피해를 감수하고 샀는데 기본적인 AS도 안 되는 업체인줄 몰랐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전기온수기업체 S사  관계자는 "성수기라서 AS요청이 누락 된 거 같다"며 "기사를 보내서 처리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AS불가능 했던 이유에 대해 묻자 "처음에 보일러를 설치했던 분이 배관을 바꾸다 보니 기사가 고장원인을 못 찾았던 거 같다.  다른 대리점으로 이관시키는 과정에서 시일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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