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문자 달인을 겨루는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엄지족임을 증명했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고담홀에서 개최한 'LG모바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고교생 2명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국가예선을 통해 선발된 13개국 26명의 문자달인들이 지존 자리를 놓고 승패를 겨뤘다. 경기방식은 2명으로 국가별 팀을 구성, 숫자 키패드 휴대폰과 쿼티폰으로 5종의 문자보내기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다.
2008, 2009년 국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배영호(18세)군과 하목민양(17세)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월등한 기량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은 미화 10만달러(약 1억15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미국팀과 아르헨티나팀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번외 게임인 '월드 기네스' 대회에서 포르투갈의 페드로 마티아스(28세) 씨가 총 264개의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영어 문장을 1분59초 만에 완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LG모바일 월드컵은 지난 2008년 미국, 한국, 브라질, 캐나다 등 4개국가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총 13개국에서 600만명 이상이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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