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미숙이 스토커에 쫓긴 아픈 사연과 함께 '2009 SBS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 소감을 뒤늦게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한 그녀는 밝히지 못한 수상소감과 함께 2년전 스토커로 인해 남편과 아이들을 뉴질랜드로 떠나보낸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김미숙은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아이들 학원 앞을 지키고 있다가 차로 따라왔고 비가 오는 날 밤 11시에 집의 벨을 누르기도 했다"며 당시의 급박함을 설명했다. 이어 "상을 받고 나니 오히려 부끄럽고 겸손해졌다" 수상후 심정을 밝혔다.
김미숙은 지난해 4월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통해 데뷔 30년 만에 악역에 도전해 '2009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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