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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 깬다'..공기업 퇴출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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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 깬다'..공기업 퇴출제 도입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1.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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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과(大過) 없으면 정년 간다’는 ‘철밥통’ 공기업에 경쟁 체제가 도입되고 퇴출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1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기관장 해임권고를 받았던 한국소비자원은 최고위직 부서장 8명 중 4명을 무보직 실무직원을 발령하고 26개 팀을 22개 팀으로 통폐합하는 한편 팀장 26명 중 8명을 팀원으로 보직 전환했다.  소비자원은 무사안일주의 경계 및 성과주의 정착을 고강도 조직개편의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거래소는 김봉수 이사장이 취임 2주일만인 지난 4일 조직.인력 구조개혁을 골자로 한 개혁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14일에는 본부장보급 이상 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최근 지사장 등 기관장급 4명과 팀장급 8명에게 무보직 또는 하향 보직인사 및 경고조치를 실시했다. 공단 관계자는 "매년 1,2급 정원의 10%를 이같이 발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성과보상 체계 강화를 위해 작년 하반기 20개 팀을 축소한 데 이어 저성과간부에 대한 보직퇴출 차원에서 지난달 간부 4명을 무보직 발령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최근 3년간 성과를 반영해 역량강화 대상 저성과자 5명을 선정한 뒤 교육을 실시중이고, 한국전력 등도 보직경쟁 탈락자 무보직화 및 재취업 교육 후 퇴출 등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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