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에 82.8%를 기록한 것으로 가집계됐다. 일부 손보사의 경우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율은 2006년 연간 78.9%에 달했지만 2007년 연간 72.7%, 2008년 연간 70.0%로 떨어졌고 2009년 들어서도 6월까지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7월에 73%대, 9월에 75%대, 11월에 78%대로 오르더니 12월에는 80%를 돌파했고, 올해 1월에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보업계에서는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친데다 차량이 손상되는 사고가 늘어난 것이 손해율 상승의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할증기준 상향, 요일제, 정비수가 조정 등이 현실화되거나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손해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몇몇 손보사들은 보험료를 인상하려 했으나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쉽게 보험료를 올리기에 앞서 손해율이 왜 올랐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사업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난해 손해율이 74.5%로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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