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의 대졸 신입사원 일자리가 전년대비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상장기업 942곳의 지난해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은 총 2만3천491명으로 2008년 2만5천79명보다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만4천235명, 중견기업이 5천302명, 중소기업이 3천954명을 각각 채용했다. 특히 대기업(5.2%↓)보다는 중견(8.5%↓), 중소기업(7.2%↓)의 채용이 많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융(15.1%↑), 전기전자(3.1%↑), 식음료(2.1%↑), 유통무역(1.2%↑)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채용이 줄었다. 자동차(27.9%↓), 건설(18.0%↓), 제약(16.1%↓), 물류운수(15.6%↓) 등의 감소폭이 컸고, 정보통신(14.3%↓), 기계철강조선(12.7%↓), 타제조(11.0%↓), 석유화학(5.0%↓)등도 채용 규모를 줄였다.
한편, 지난해 인턴사원 채용은 크게 늘어나 조사 대상 기업들은 2008년(917개사 조사) 2천728명의 3배 가까운 7천948명의 대졸 인턴사원을 채용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전 세계 경기 불황으로 `괜찮은 일자리'는 줄었고, 인턴 채용이 급증한 것이 작년 채용시장의 가장 주요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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