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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우울증약 복용하면 조산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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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우울증약 복용하면 조산위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1.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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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항우울제 또는 항불안제 복용이 조산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히브루 대학 보건대학원의 로니트 칼데론-마르갈리트(Ronit Calderon-Margalit) 박사는 임신여성 2천793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를 임신 3개월부터 복용한 여성은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산율이 거의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신 전이나 임신 첫 3개월 사이에 항우울제를 복용한 여성은 조산위험이 이처럼 높지는 않았다.

SSRI계열의 항우울제 가운데는 졸로프트(세르트랄린), 팍실(파록세틴), 프로작(플루옥세틴)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임신 중 아티반, 사낙스 등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를 복용한 여성은 복용시기와 상관 없이 조산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항불안제를 복용한 여성은 조산율이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 이에 비해 이런 약들을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의 조산율은 9%였다.

SSRI 계열의 항우울제를 복용한 여성은 전체적인 조산율은 14%였으나 임신 3개월 이후부터 복용을 시작한 여성들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에 해당하는 여성은 21명 중 16명이 조산했다.

특히 항불안제를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조산아들은 조산과 관련된 합병증 발생률도 일반 조산아의 평균수치보다 높았다.

이들이 낳은 조산아 중 17%가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RDS)을 나타냈고 이 중 3분의 1이 신생아중환자실 신세를 졌다. 이는 일반 조산아의 3%와 6%에 비해 현저히 높은 비율이다.

조사대상 여성 가운데 임신 중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복용한 여성은 각각 138명과 85명으로 전체의 11%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산부인과학 저널(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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