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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한용 포스코 ICT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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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한용 포스코 ICT 사장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1.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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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ICT의 초대 CEO(최고경영자)인 박한용 사장은 22일 회사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제2의 포스코 신화 창조'를 선언했다.

   40여년전 영일만 모래벌판에서 `제철보국'이라는 신념 하나만으로 출발해 오늘날의 신화를 이뤄낸 포스코의 DNA를 계승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피력한 것.

   박 사장은 1978년 포스코에 입사해 홍보·감사·인력자원실을 거친 정통 포스코맨으로, 지난해 3월 계열사인 포스데이타 대표이사를 맡아 포스콘과의 합병을 진두지휘해왔다.

   박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포스코 ICT는 IT서비스(포스데이타)와 엔지니어링.오토메이션(포스콘)이라는 전혀 다른 사업분야가 합쳐져 새로운 컨버전스(융합)를 창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최대의 전력 소비처 중의 하나인 포스코 그룹의 잠재력을 활용한 스마트그리드 등 그린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한편 포스코그룹의 IT콘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그룹 성장의 한 축을 포스코ICT가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박 사장과 일문일답.

   --포스코 ICT의 주력 사업 분야는.

   ▲포스코 ICT는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IT서비스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u-에코시티 등의 그린 IT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출 1조1천억원, 2014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각 분야의 구체적인 계획은.

   ▲엔지니어링 사업은 전기·제어 분야의 기술과 IT기술을 융합해 u-시티, IBS(지능형빌딩시스템) 등과 같은 건설IT와 철도·환경·에너지·플랜트·물류 분야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건설과 사업협력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 중인데 이를 더욱 활성화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사업분야를 많이 발굴해 나갈 것이다.

   또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분야는 설비에서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레벨1에서 4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국내외 철강기업과 제지·시멘트·제약 등과 같은 다른 산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IT서비스 기업들은 MES, ERP 등 3,4 레벨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 역량 분산으로 IT 서비스 경쟁력이 위축되지 않는가.

   ▲그 반대다. IT서비스 사업은 기존 국방, 교통, 제조,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화 사업과 올해는 포스코 그룹의 IT 통합을 추진해 그룹사에 대한 IT지원 능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경영체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그룹 내 IT융합관련 연구개발도 포스코 ICT가 중심이 되어 포스텍,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다. 그룹 내 IT 컨트롤 타워 역할도 하게 된다.

   --그린 IT사업에 대해 구상하는 부분은.

   ▲그린IT는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분야로 그룹 내에 녹색성장사무국이 있다. 현재 관련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포스코 ICT가 IT와 전기제어분야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분야는 스마트 그리드와 u-에코시티다. 스마트그리드는 IT 기술을 이용해 전력의 생산, 운용, 소비의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포스코 ICT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컨설팅에서부터 설비 및 솔루션 구축, 운영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제철소를 비롯한 생산현장의 에너지 유통체계를 최적화하고, 저전력 조업 패턴화를 실현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제주도 실증단지 프로젝트 중 스마트 리뉴어블(개선) 분야에 참여해 솔루션의 조기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u-에코시티가 기존 u-시티와 어떻게 차별화되는가.

   ▲유에코시티는 기존 유비쿼터스 도시에 에너지 절약과 탄소 제로 등의 개념을 접목한 미래형 친환경 도시를 구축하는 개념이다. 그동안 충주기업도시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에 USP(u-시티 전략수립)를 수립해 줬는데, 그러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통합에 따른 구조조정 계획은.

   ▲이번 통합은 양사가 갖고 있는 기술을 단순히 합치는 것이 아니라 융합해 시너지를 더욱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업 확대에 따라 오히려 직원을 더 채용해야 할 것 같다. 현재 구체적인 인원계획까지는 세우지 않았지만, 200여명 정도는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당장 회사 출범과 함께 스마트 그리드, 건설IT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일하는 방식도 직원들이 업무계획을 만들어서 서로 공유하도록 하는 등 좀 더 스마트하게 바꿔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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