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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고장났어?..일본 가서 수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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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고장났어?..일본 가서 수리해"
"병행수입품 무상수리 불가능"..니콘은 유상수리도 거절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2.02 08:2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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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서울 봉천본동의 남 모(남.31세)씨는 몇년 전 미국에서 캐논 카메라 정품을 구입해 사용하다 최근 고장이 나 AS를 요청했지만 국내 정식 수입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A/S조차 거절당했다며 분개했다.

남 씨는 별도 렌즈까지 포함해 거금 100만원을 지불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사용했지만, 얼마 전 기본렌즈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남씨는 이사하면서 제품 박스와 품질보증서를 잃어버렸지만 카메라, 렌즈에 일련번호가 찍혀있어 당연히 수리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남 씨는 "A/S센터에서는 보증서, 영수증이 없기 때문에 유상으로도 수리할 수 없다며 수리를 받으려면 직접 일본으로 가라"는 무책임한 말만 던졌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경기도 수택동의 강 모(여.28세)씨는 구입한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캐논 카메라의 LCD가 고장났다. 강 씨는 무료로 A/S를 받을 줄 알고 A/S센터에 수리를 맡겼다가 수리비가 7만5천원이라는 말에 당황했다.

게다가 1차 수리를 하고 일주일 후 본사 A/S센터에서 렌즈를 교체하려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알고 보니 정품이 아닌 병행수입상품이어서 무상수리가 불가능 했다.

이들 일제 카메라 업체들은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유럽 등에서 제품 하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제 때 처리 않고 소비자의 과실로 돌리다가 사상 초유의 리콜로 큰 위기를 맞는 사실을 타산지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현대자동차처럼 강력한 라이벌이 국내 카메라 시장에 존재할 경우 이런 방식으로 장사를 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 병행수입제품 '무상수리' 사실상 불가능  

병행수입이란 독점 판매권을 가진 공식수입업체가 아닌 수입업체가 국내로 수입해 판매하는 것으로 수출국의 내수용 제품도 이에 속한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카메라 가운데 상당수가 병행수입제품이다. 국내에서 판매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일본 등 해외에서 여행하다가 카메라를 구입해오는 경우도 많다. 

일본 카메라 업체들은 이 같은 병행수입제품에 대해  대부분 무상수리를 일체 거절하고 유상수리의 경우에도 30%정도의 할증을 적용하는 불이익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니콘은 아예 정품이 아니면 유상수리조차 해주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상위 브랜드업체 중 무상AS를 적용해주는 곳은 한국후지필름이 유일하다

한국후지필름의 경우 병행수입제품이나  해외 관광 중 외국에서 구매한 제품이라도, 제품의 시리얼 번호와 판매처 직인이 확인 가능한 보증서, 전산화된 구입영수증만 있으면 정품이 아니더라도 같은 조건으로 무상 A/S가 가능하다. 또 병행수입제품의 제품보증서가 없거나 무상수리 기간이 지난 경우에는 자사의 정품 유상수리 비용에 비해 30% 할증된 금액으로 수리해준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병행수입제품에 대해 A/S를 제공하지만 정품 사용자와 달리 패널티를 주고자 대략 30% 가량 할증된 수리비용이 나온다"고 말했다.

캐논코리아는 병행수입제품이나 내수품에 대해 정품보다 약 25~30% 할증된 금액으로 수리해준다. 소니코리아도 병행수입제품에 대해 유상수리만 가능하며, 제품별로 수리비용이 다르지만 통상 30% 정도 할증된 수리비가 적용된다.

올림푸스한국도 병행수입제품이나 내수용 제품에 대해 유상수리가 가능하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정품 사용자와 차이를 두기 위해 병행수입제품은 무상수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주로 온라인쇼핑몰에서 병행수입상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파워셀러 등 정품판매자를 표시하고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병행수입제품이라 하더라도 유.무상 수리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업체들이 있는 반면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병행수입제품에 대해 일체의 수리를  거절하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된 정품에만 무상 A/S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품 사용자와 달리 병행수입제품은 회사 정책상 A/S가 안되며, 유상으로도 수리가 안 된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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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 2010-02-03 01:42:29
이 기사는 쫌 아니네요
캐논의 경우 뒷부분에서야 할증에 대한 말이 나오지만 앞 부분만 읽고는 내수는 as가 아예 안된다는 말같이 기사를 쓰셨네요 그리고 내수를 정품이라고 속이고 판매한 상점이 있는거 같은데 요건 카메라회사들이 잘못되었다고 적혀있는거 같네요 저도 소비자신문의 도움을 받은적이 있지만 이번 기사는 다시 쓰셔야겠네요 이런식으로 쓴 기사로 어떻게 그 큰기업에 맞서서 소비자대신 따지실수 있겠어요

말해도안됨 2010-02-03 19:28:09
글을 띠엄 띠엄 읽으시나?
요글의 요지를 뭘루 파악하구 읽으신건지?
이 글의 요지는 니콘 의 병행수입제품에 대한 수리 거부에 대해
논하는 것이며 니콘의 말두 안되는 저런 행위에 대해 소비자 및
관계 되는 사람에게 경각심을 일껴워 주기 위해 쓴 글이요.
그쪽은 캐논 관계자 일듯한 인상을 풍기 시는데요..

말해도안됨 2010-02-03 19:30:36
아놔
글 내용이 많아서 등록이 안되네
여튼 귀찮응께 반박 하실라믄 더 공부해서 반박 하시든지
신경 아쓸라니까 ㅋㅋ

파이터 2010-02-04 00:54:14
누가 띄엄 띄엄 읽었나요?
말씀하신대로 니콘의 내수제품이 국내에선 as가 불가능하다는걸 알리는 기사라면 사례를 니콘제품을 구매한 사람의 예로 들어야지 왜? 기사 초반부터 캐논제품 구매자의 사례를 들었냐는 겁니다 아닌건 아니라고 짚어주는게 당연해서 올린 글입니다 뭐가 잘못 되었나요? 인정할껀 인정하고 따질껀 따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 기사는 문맥상 정정되어야 합니다

말해도안됨 2010-02-16 22:49:29
앗 지송
맞네요 오타에요 오타 니콘이 맞는데요.....
캐논으로 오타인가봐요 ㅈㅅ ㅈㅅ ㅈㅅ
죄송합니다... 진심으로요 ㅋ
니콘인데.....캐논으로 오타 났어요 ㅋ
제 입장만 생각하고 사소한 부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