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종가를 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의 제작비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회당 제작비가 약 3천여만원 선인 것. 이는 미니시리즈의 회당 제작비가 보통 3~10억원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적게는 10분의 1 많게는 30분의 1정도 밖에 안 되는 초저예산 프로그램이 되는 것.
그간 팬들이 시트콤에 대해 끈임 없이 지적해 왔던 '완성도가 낮다' '뭔가 조악한 것 같다' 등의 문제가 모두 제작비 부족으로 인한 결과였던 것.
지붕 뚫고 하이킥의 한 관계자는 "과거 시트콤에 비해 '지붕킥'은 야외촬영 분량이나 기타 특수효과 사용도 많아져 더욱 많은 제작비가 필요함에도 제작비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힘든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붕킥'의 성공은 매우 예외적인 사례라 받아들여야 한다. 높아져 가는 시청자들의 요구조건을 제작비 문제로 충족시키지 못할 때가 온다면 아무리 김병욱PD 등 연기자들의 헌신이 있다 해도 팬들이 외면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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