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카디프 대학의 크레이그 큐리(Craig Currie) 박사는 50세 이상 2형당뇨병 환자 4만8천명의 22년에 걸친 자료를 종합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혈당이 가장 높은 그룹과 가장 낮은 그룹은 사망위험이 각각 79%와 52% 높았으며 가장 낮은 그룹은 장기혈당을 나타내는 수치인 당화혈색소(A1c)가 7.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큐리 박사는 밝혔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그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낸다. 당화혈색소가 5.7-6.4%이면 당뇨병 전단계,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큐리 박사는 또 인슐린 주사를 맞는 그룹은 세포의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주는 경구 치료제를 복용하는 그룹에 비해 사망위험이 평균 49%나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의 가장 안전한 혈당관리법은 경구 치료제 투여와 함께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큐리 박사는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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