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명문대 남학생 선배가 여자 신입생 20여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생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8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명문대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라고 소개된 남학생의 얼굴 사진 2장과 이름, 학교 등 신상정보가 담긴 게시물이 유포됐다. 이 게시물에는 ‘가해자가 과도한 스킨십을 했다’는 등 성추행 당시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겨 있다.
한편 해당 학교 측은 이번 사태가 확산되자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 대학 관계자는 "학생처가 진상 조사를 시작했으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교수들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총학생회에서도 자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총학은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보다는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사과와 앞으로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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