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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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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오후 2시’
중년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1.29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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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은 주부들로 북적인다.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콘서트 오후2시’가 공연되기 때문. 젊은 층을 위한 공연은 셀 수 없이 많은 요즘, 중년들의 파워를 느낄 수 있는, 그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 새해 첫 번째 ‘콘서트 오후2시’의 주인공은 바로 가수 위일청이다. 그는 지난 21일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이에 대부분의 주부 관객들은 “열광적인 무대였다”, “90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옛 추억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른다” 등의 많은 의견들을 내놓았다.

‘콘서트 오후 2시’가 7080세대를 위한 공연인 만큼 중년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달에 한번 공연계모임을 한다는 정미자(55)씨는 “우리모임의 이번 달 공연을 ‘콘서트 오후2시’로 정했다. 처음 ‘콘서트 오후2시’를 보게 됐는데 기대 이상이고 즐거운 공연이었다. 하남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은 내부도 깔끔하고 객석도 넓어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했다”고 말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는‘콘서트 오후2시’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푼다는 임옥자(58)씨는 “요즘 TV도 중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고 우리 세대가 즐길만한 공연도 찾기 어렵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콘서트 오후2시’는 집안에만 있던 주부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이 끝난 후 다과가 준비 돼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따뜻했다”고 전했다.

자칭, ‘콘서트 오후2시’의 골수팬이라는 김숙희(52)씨는 “하남시에 사는 주부들이라면 ‘콘서트 오후2시’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다. 처음 이웃 주민을 통해 공연을 접했는데 이제는 내가 먼저 나서서 공연을 보러온다. 가까운 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연장이 있어서 좋다”며 “2월에 공연되는 ‘콘서트 오후2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무 아쉽기만 하고 빠른 시일에 대체할 수 있는 공연을 생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월18일 가수 남궁옥분의 무대로 ‘콘서트 오후 2시’는 막을 내리지만 3월부터 하남문화예술회관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사리 콘서트로 관객들을 찾아 올 예정이다. 

[뉴스테이지=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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