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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겐 '지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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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겐 '지방'이 필요하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3.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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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말이 있다. 평상시 잘 눈에 띄어 무심코 지나치던 것이 꼭 필요할 때 찾으려니 찾기 힘들다는 말이다.

지방이식에 의한 음경확대술은 피하지방이 없는 경우 수술을 할 수 없어 위와 같은 속담이 연상 된다. 너무 마른 경우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피하지방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피하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추위와 더위로부터 단열작용을 하며, 내장기관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또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와 운반을 도와준다. 이런 기능이 있는데도 웰빙시대가 도래하면서 지방은 찬밥신세로 전락했다. 몸을 너무 단련한 나머지 지방이 거의 없는 남성들도 있다. 그런 사람이 음경확대수술을 받으려면 문제가 생긴다는 이야기다.

피하지방이 없어서 음경확대술을 하지 못할 때는 저장진피를 사용하기도 한다. 저장진피에 의한 음경확대술은 시술이 간편한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서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45세 T씨는 지방에 의한 음경확대술을 시술하러 본원을 방문했다. T씨의 경우 마라톤 매니아로 피하지방이 거의 없었다. 아무리 피하지방이 없다고 해도 대부분 시술할 만큼의 지방이 엉덩이에는 있기 마련인데 T씨는 예외였다. 필자는 지방이 없는 관계로 수술을 할 수 없음을 알리고 저장진피 수술법에 대해 설명했다.

T씨는 설명을 듣고 지방이식법에 비해 가격이 두배나 비싼 것을 알고는 다음에 방문 하겠다며 병원 문을 나섰다. 3개월이 지난 후 T씨는 병원을 다6시 찾아왔는데 10kg 정도 살이 쪄서 왔다. 다음은 필자와 T씨와의 대화다.

“왜 이렇게 살이 쪘어요?”

“수술하기 위해서 일부러 체중을 늘렸어요”

“어떻게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많은 살을...”

“매일 저녁 잠자기 전에 라면에다 밥 말아 먹었어요”

“지독하네요”

“3개월 동안 공짜로 누가 몇 백만원 주나요?” 
 
도움말=웅선 성의학 클리닉 홍성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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