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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금.보험료 등 비소비지출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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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금.보험료 등 비소비지출 '사상최대'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3.12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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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지출 가운데 세금, 건강보험료, 이자 등 비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전국 가구의 가계수지 중 월 평균 비소비지출은 62만6천708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어났다. 이는 소득증가율(1.5%)이나 소비지출 증가율(1.9%)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소득 중 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17.0%에서 2004년 17.2%, 2005년 17.1%, 2006년 17.4%, 2007년 17.7%, 2008년 17.8%, 2009년 18.2% 등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비소비지출은 세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이자비용 등처럼 가계가 마음대로 늘리거나 줄일 수 없는 고정비용 성격의 지출이어서 비소비지출이 커진다는 것은 가계가 실제 생활에 필요한 지출을 할 여력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목별로 월평균 이자비용이 6만6천981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었고, 국민연금 지출은 8만6천607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건강보험료인 사회보장 지출은 8만2천928원으로 8.3% 늘어났다. 경조사비나 부모 용돈 등 가구간 이전지출도 19만7천425원으로 9.2% 증가했다.

반면 종교기부금, 사회복지시설 기부금 등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은 8만7천576원으로 전년보다 2.9% 줄었다.

소득세, 재산세 등 경상조세는 감세 정책의 영향에 따라 9만4천541원으로 4.4% 감소했다. 취.등록세, 상속세 등 비경상조세는 1만651원으로 17.1% 증가했다.

비소비지출이 빠르게 증가한 탓에 가계의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281만6천63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도별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2004년 5.7%, 2005년 4.1%, 2006년 4.5%, 2007년 4.7%, 2008년 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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