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 20개를 내놓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임선민 한미약품 사장은 12일 서울 방이동 한미타워에서 열린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 20개를 가시화하는 성과를 거두고, 매출 순위도 글로벌 20위권에 진입하는 ‘비전(Vision) 2020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또 "올해를 제2창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앞으로 10년간 최고의 덕목을 ‘효율’로 정해 회사 전 분야를 강도 높게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매출액 대비 R&D 투자를 15%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어 약효 지속시간을 늘리는 라스커버리, 대부분 주사제로 돼 있는 항암제를 경구용 약으로 만드는 오라스커버리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아모디핀 아모잘탄 에소메졸 맥스부펜시럽 맥스부펜ER 피도글 슬리머 리피다운 등 개량신약 10품목을 집중 마케팅해 성장의 효율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주총에서는 임기 만료된 임성기, 고성수, 장지용 이사를 재선임하고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과 우종수 전무이사를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액이 6161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3억원, 50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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