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터넷을 통해 유통 중인 미국산 다이어트 식품 등 29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식품에 금지된 의약품 성분 또는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성분 분석 결과 슬림원(Slimone)과 '슬림 버스터'(Slim Buster), '슬림 메타보'(Slim Metabo)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식욕억제제가 검출됐다.
근육강화 효능을 표방하는 '핫 록스'(Hot Rox)와 '메틸드렌'(Methyldrene), '비트릭스 위스 엔티에스-5'(Vitrix wih NTS-5), '브이피엑스 멜트다운'(VPX Meltdown) 등은 신경장애와 경련, 중추마비를 일으키는 요힘빈 또는 구토와 이뇨억제를 유발하는 이카린이 함유돼 있었다. 성기능 개선효과를 광고하는 '파워 피'(Power P)와 '엑스텐지'(ExtenZe), '아벨라'(Avela) 제품에서도 이카린 또는 요힘빈이 나왔다.
미국산인 이들 제품은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았으나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해외 웹사이트를 차단해 줄 것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하고 인터넷 포털과 쇼핑몰에 광고·판매 중지를 요청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구매.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