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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 심판매수로 고려대 축구감독 영장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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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 심판매수로 고려대 축구감독 영장 충격!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3.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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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축구부 감독이 심판을 매수한 혐의로 입건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경기에 이기려고 상습적으로 심판을 매수한 혐의(배임증재 등)로 전 고려대 축구부 감독 김모(42)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심판 11명과 매수 행각을 도운 학부모 2명 및 김씨의 후배 권모(37. 고교 축구감독)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8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연고전과 전국대학축구 선수권 대회, 전국대학리그 등의 9개 경기에 참여한 심판 11명에게 '경기를 잘 봐달라'며 한 번에 1천만∼20만원씩 모두 2천3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고려대는 연고전 등 최근 6개 대회 중 9개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64회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6명의 심판에 수백만원의 뇌물을 전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씨는 또 운영비 등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학부모 40여명으로부터 걷은 5억 8,000여만원 중에서 1억7,00여만원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좌 추적과 당사자 조사 등을 통해 김씨가 다른 심판과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에게도 금품을 건넸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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