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정미선 무용가를 만났다. 호남검무에 대해 정미선은 “꼭 해야 할 숙제다. 내 삶의 원동력이다. 그리고 호남 검무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와 함께 타 검무에 비해 덜 알려진 호남검무 더불어 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정미선 무용가에게 춤이란?
내 인생에서 춤은 냇가를 가르는 종이배처럼 삶의 행로를 주고 꿈을 꾸게 해주는 근원의 매개체이다.
- 춤에 대한 세상의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
춤이 예쁘고 화려하다 말 보다 ‘춤을 잘 춘다’는 말을 듣고 싶다.
- 춤으로 어떤 길을 가고 싶나?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 첫 스승님이신 김자연 선생님을 보고 꿈을 꾸었지만 성인이 된 후 김정녀 선생님을 보고 꿈이 더 확고해 졌다. 지도자가 되면 ‘기본에 충실하도록’ 가르치고 싶다.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듯 춤도 기본이 중요하다. 춤의 기본은 ‘발디딤’이다. ‘발디딤’이 잘 못되면 춤이 완성도가 떨어진다.
- 정미선 무용가에게 호남 검무는?
‘꼭 해야 할 숙제다.’ 김자연 선생님을 모시고 호남검무의 원형 복원을 하고 싶다. 그런 후 호남검무를 알리는 작업을 하고 싶다. 지금 무용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호남 검무는 내 삶의 원동력이다.
- 호남검무의 춤사위는 어떤 변별성이 있나?
호남검무의 춤사위는 아기자기하고 다양하다. 기술적으로도 난이도가 높다. 타 검무들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오랜 기간의 수련이 필요하다.
- 타 검무와 비교해 호남검무의 의상에 대한 특징은?
홍색치마에 색동저고리를 입고 남색 쾌자를 걸치고, 가슴에는 홍색 전대를 맨다. 이마에 검정띠를 두르고 적색 전립을 쓰고, 손에는 막대를 들며 긴 한삼을 낀다.
- 호남검무의 음악은?
염불장단, 도드리장단, 타령장단, 빠른타령장단, 몹시 빠른 타령장단, 타령장단으로 끝난다. 삼현육각의 악기편성으로 연주한다. 다시 말해 장고1, 북1, 향피리2, 대금1, 해금1이 된다.
- 호남검무의 역사성은 어떻게 정리되는지?
호남검무는 한진옥 선생님이 계승자이다. 안타깝게도 그 당시 한진옥 선생님이 연로 하셔서 호남검무의 체계를 다 정리하지 못하고 돌아 가셨다. 그 뒤 김다복 선생님이 1대 제자였는데 그분도 정리를 다 못하고 돌아가셨다. 지금은 김자연 선생님이 그 계통을 잇고 있다. 한진옥 선생님께서 서울시립무용단 단장님으로 역임 할 때, 김자연 선생님이 단원으로 있었다. 다른 지역 검무는 원본이 잘 복원되어 문화재로 등재 되어 있는데, 호남검무는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 작은 힘이지만 김자연 선생님을 도와 호남검무를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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