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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식품 지방- 소금 덩어리 '이래도 먹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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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식품 지방- 소금 덩어리 '이래도 먹일래요'
英서 시리얼-피자등 조사...성인 소금섭취량 한국의 절반도 안돼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1.21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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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좋하는 식품만 먹이면 비만이나 병약한 아이로 만들 수 있다."
    
    어린이가 즐겨 먹는 시리얼, 도넛, 피자, 스파게티, 사탕, 감자칩 등에 지방과 소금이 과다하게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과다섭취는 어린이 비만의 원인이 되고, 소금을 과다섭취하면 심장병과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영국 교역협회(The Trading Standards Institute)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식사대용식품, 간식류, 과자류 등 279종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대만 '소비자 보도'가 최근 보도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같은 종류의 식품에서 지방과 소금의 함유량이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

    이 가운데 지방과 소금의 양이 가장 높은 제품을 먹는다고 가정할 때 11~14세 아동은 허용치의 2배, 4~6세 아동은 허용치의 3.5배를 초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11~14세 남자아이가 하루 먹는 지방 섭취량을 85g, 여성의 경우 70g 이내로 각각 권고하고 있다.

    교역협회는 "고지방 식품을 모두 합한다면 하루에 133.7g의 지방을 먹는 것이 되어 매일의 권장 기준을 상당량 초과하게 되고 점차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제품을 구입하거나 먹을 때 100g당 지방과 소금의 양을 생각하지 말고 식품 전부를 먹었을 경우의 총섭취량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품표준국은 "빨강, 노랑, 녹색의 사용여부와 양을 영양성분에 포함해 기재하고 소금과 지방 함량을 포함해서 소비자가 무엇을 먹그 있는지 소비자로 하여금 쉽게 알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앞서 영국 식품표준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소금 하루 6g 이하 섭취' 캠페인에 들어갔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 소금섭취량(13.5g)의 절반도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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