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콘서트가 참석키로 했던 연예인 전원이 오지 않아 결국 15~20분만에 무산됐다. 이에 대해 주최측에서는 연예인들의 소속사에 상당한 협박과 압력이 있었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조전혁 의원은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원 명단을 공개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조 의원은 교원명단 공개의 정당성을 알리고, 모금운동을 위해 지난 13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한민국 교육 살리기 희망나눔 콘서트'를 기획했다.
당초 이날 콘서트에는 개그맨 심현섭, 박준형이 MC를 맡고, 애프터스쿨(주연, 베카, 가희, 정아, 유이, 나나, 레이나, 리지) , M4(김원준, 이세준, 최재훈, 배기성), 남궁옥본 등 가수들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콘서트를 앞두고 연예인 모두 불참을 통보해왔던 것.
결국 이날 콘서트에는 조 의원과 같은 당인 정두언 의원이 '희망' '바람 되어 다시 오마'를 불렀지만 분위기를 살리지 못해 무산됐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양석 나경원 전여옥 진수희 정태근 의원, 이원희 김영숙 서울시교육감 후보 등도 이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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