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명단 공개로 물의를 빚었던 조전혁 의원이 무산될 것이 뻔한 콘서트를 국민세금으로 준비한 것인지 네티즌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14일 조전혁 의원의 미니홈피에는 잇따라 이번 콘서트 무산과 관련한 댓글이 달리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콘서트의 취지가 불분명해 연예인들이 모두 불참한 것인데, 애꿎은 네티즌 탓만 하는 조전혁 의원에 날 선 비판을 했다.
한 네티즌은 "후원금 보내면 연예인 부르는데 사용하시나요? 더군다나 금연구역 앞에서 버젓이 담배를 태우시니 국회의원으로 찍어준 국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으시나요?"라고 되물었다. 지난 13일 콘서트에 참석했던 조전혁 의원의 담배 피우는 모습이 일부 블로그나 카페 등으르 확산됐기 때문이다.
다른 네티즌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는데 설마 세금으로 충당한 것은 아니겠죠?"라며 "이번에 콘서트를 연 장소는 2년 전 촛불이 불타올랐던 상징적인 곳이다. 현 정부가 그 곳을 막고 또 막았던 상징적인 곳에서 연예인을 불러서 잔치를 벌리다니요!"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들의 귀한 세금으로 콘서트를? 가뜩이나 세금 떼어 가는 것도 배 아픈 일인데, 세금을 이렇게 허튼 곳에 쓰는게 아니냐. 조전혁 의원 미니홈피에 들어오니 옆에 후원 계좌번호는 무엇이냐"고 의문을 표시했다.(사진=조전혁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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