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올들어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4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서울 강남, 송파, 서초구, 양천구 목동, 경기도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444조1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의 448조900억원과 비교하면 3조9천400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특히 송파구의 시가총액이 연초 85조6천800억원에서 84조1천800억원으로 1조5천억원이나 줄어들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잠실주공5단지가 연초 대비 3억원 가량 떨어지는 등 주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으로는 분당의 시가총액이 같은 기간 59조7천700억원에서 58조3천100억원으로 1조4천600억원이 줄었다.

강남구는 118조3천400억원에서 9천억원 떨어진 117조4천400억원이었고 용인은 7천900억원이 줄어든 69조6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평촌은 16조1천00억원으로 4천억원, 양천구는 20조6천100억원으로 2천900억원 각각 감소했다.

서초구만 버블세븐 중 유일하게 연초 76조4천400억원에서 현재 77조8천500억원으로 1조4천100억원 증가했다.

버블세븐 시가총액은 금융위기 영향권에 있던 지난해 1월 415조2천700억원에서 꾸준히 상승하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시행 직후인 같은 해 9월 448조9천4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