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광화문광장 주변 건물의 소유주 및 전문가단체와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광장 주변 일대를 시민에게 휴식.편의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KT,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광장 주변 민간기업과 서울시와 정부, 세종문화회관, 종로구청 등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단체도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지난 7일 회의를 열고 광장을 찾는 시민에게 휴식.편의공간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을 추진 중인 KT 빌딩은 1층을 공연장과 IT 체험관, KT 플라자, 커피숍으로 꾸며 이달 중 시민에 개방한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교보생명 빌딩도 1층에 고객플라자와 커피숍을 설치하고 빌딩 앞 공간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11월말 문을 열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 지하 1층에는 카페 등이 들어서는 세종몰을 조성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는 10월부터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김영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세종로의 변신은 광화문광장 개장에 따른 방문객 증가가 민간건물의 저층공간 개방으로 이어진 사례"라며 "기업은 이미지를 개선하고 가로는 활성화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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