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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매트리스 지독한 '냄새'..교환이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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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매트리스 지독한 '냄새'..교환이유 될까?
  •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
  • 승인 2010.05.18 08: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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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한나 기자] 새 매트리스를 구입한 후 길게는 10일까지도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어 아토피 환자나 냄새에 민감한 소비자가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가 잦다. 

냄새를 이유로 제품교환을 요구할 수 있을까?


결론은 '어렵다'이다. 다만 가구회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제품의 이상을 확인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교환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천시 주안동의 황 모(여.40세) 씨는 지난 5월 2일 에이스 침대를 구입, 배송받았다. 

이 씨는 침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느꼈고, 매트리스가 그 원인이란 것을 알았다. 매트리스의 포장 등은 설치 당시 직원이 모두 제거한 상태였다.

이 씨는 고객센터와 구입 대리점에 전화를 했고 본사 직원이 찾아와 매트리스를 확인하더니 ‘항균처리를 해서 나는 냄새’라며 며칠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진다고 안심시켰다.

이 씨는 그 말을 듣고 매트리스 냄새를 환기시키느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보름이 지난 17일까지도 매트리스 냄새는 여전했다. 이 씨의 남편은 냄새가 빠져 잘만 하다며 며칠 전부터 새 침대를 사용하고 있지만 평소 아토피가 있어 예민한 이 씨는 여전히 침대를 사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씨는 “침대를 교환하고 싶은데 다른 침대도 마찬가지로 냄새가 난다고 하니 고민이다. 더구나 침대에 큰 하자가 있어야지, 냄새 때문에 교환을 해주진 않는다고 해 불만이다. 구입 당시 대리점에서 매트리스에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면 덜 억울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씨가 알아본 바로는 일부 대리점에서는 사전에 아토피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미리 환기를 해 냄새를 제거한 매트리스를 배달해준다고 했다.

한편, 침대 보상 기준에는 매트리스 냄새에 관련된 규정은 없으며 고객센터에서도 처음에 냄새가 나는 건 환기를 하면 저절로 없어진다고 안내하고 있다. 고객센터 상담원은 “오래 환기를 시켜도 냄새가 빠지지 않으면 새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본사 방문기사가 제품에 이상을 확인해야지만 가능하다”고 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새 제품에서 나는 냄새가 맞다. 매트리스 환기를 시키기 위해선 카바를 씌우지 말고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두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매트리스 내부 소재인 양모, 스폰지, 자가드 원단 등의 고유 냄새와 항균처리 약품 냄새가 섞여 날 수 있다. 일부의 경우 대리점에서 포장비닐을 오픈해 며칠 두었다가 배송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정에서 환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번 사례에 대해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기사를 재방문토록 해 교환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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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2017-07-20 11:32:48
저도 신혼침대 에이스 샀다가 환기만 3달해도 냄세안빠지고
침대에서 잔날 발진이 일어나서
실랑이 끝에 환불

ㄱㄴ 2010-05-20 17:59:48
교환 받으셔야 합니다.
에이스침대 홈페이지 A/S규정 확인하세요.
악취등 자극성 냄새는 6개월이내에 새제품 교환과 구입가 환불 조건이 됩니다.
에이스침대에서 주는 품질보증서에도 고지 된 사항이구요,

지금도 안늦었으니 꼭 교체 받으세요.

에이스침대도 매트리스 악취 관련 지금같은 대처는 큰 잘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