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하남시의 유일한 극단 ‘아랑’이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연극 ‘찬란한 유산(원제 : 아비)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찬란한 유산’은 평생을 모은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하겠다는 아버지와 그러한 결정을 돌이키려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유산을 둘러싼 가족들 간의 갈등,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잔잔한 가족의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가족의 의미 속에서도 아버지에 초점을 맞춰 물질만능과 황금주의로 물든 가족의 가치관을 재조명하고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된 아버지의 정체성을 파헤치고자 한다. 또한 부모 자식 관계란 무엇이고,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극단 ‘아랑’의 김성두 대표는 “현대 아버지들은 집안에선 가장으로 사회에선 연장자로 책임감만 짊어진 채, 쉴 곳이 없다. 그러나 항상 그 자리에서 모든 어려움을 지켜내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의무감과 책임감만 있는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위대함을 인식하고 가정의 참 모습을 일깨워 주고자한다”고 전했다.
한편, 재)하남시문화예술회관과 경기문화재단이 하남지역 예술단체의 자생적인 활동을 지원하여 문화예술 활성화로 지역단체의 역량을 유도하는 지역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작품, 연극 ‘찬란한 유산’은 오는 5월 29일, 30일 양일간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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