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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제약값 미국.일본 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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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제약값 미국.일본 보다 비싸
  • 윤주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5.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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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복제약 가격이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의 70% 수준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전반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제네릭 의약품의 상대가격(이하 사용량을 감안한 가중평균가격)은 72.5%로 주요 선진국 16개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26.1%), 일본(49.5%), 영국(58.3%), 프랑스(67.9%) 등보다 높았고, 이탈리아(84.7%), 스페인(81.4%), 호주(81.3%) 등 보다는 낮았다.

사용량을 고려치 않고 개별 약가만을 봤을 때 우리나라의 제네릭 가격 수준은 16개국 중 14번째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사용량과 환율을 감안해 성분별 가중평균가를 기준으로 한 가격지수(피셔 산식)에선 16개국 중 세번째로 높았다. 우리나라의 제네릭 약가를 100으로 봤을 때 일본(126), 스위스(115)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국가들은 100 이하였다.

특히 구매력지수(PPP)를 기준으로 한 가중평균가 지수는 16개국 중 가장 높았다.

연구를 맡은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사용량을 가중치로 둔 약가수준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국내 의약시장이 동일성분 제네릭 가운데 고가 제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개 성분별로 산술평균가를 기준으로 하면 비교 대상 중 15∼20%는 우리나라 약가가 가장 낮다는 분석결과도 나온다"며 "제네릭 의약품의 품질이 확보된다는 전제하에 저렴한 제네릭 사용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현행 제네릭 약가에 대한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보고 제네릭 등재목록 정비 과정에서 약가인하 수위와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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