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허술한 침대 "인터넷 판매용이라서"
상태바
허술한 침대 "인터넷 판매용이라서"
  •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
  • 승인 2010.06.08 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한나 기자]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유명 가구회사의 침대가 시트지를 붙이는 허술한 마감으로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제조사 측은 ‘원래 인터넷 판매 제품은 따로 만든다’고 해명해 소비자를 기막히게 했다.

충남 서산시 읍내동의 권 모(남.54세) 씨는 지난 4월 GS샵에서 A가구가 만든 침대를 37만원에 구입했다.

권 씨는 “침대 디자인도 좋고 매트리스도 좋아 보여서 유명 업체에서 좋은 상품을 싸게 판다는 생각에 구입을 결정했다"고 했다. 

4월 중순에 구입을 신청한 침대는 배송이 늦어졌고 업체측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권 씨는 5월 중순에야 침대를 배달받았고 침대의 품질이 생각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침대에 너무 얇은 시트지를 붙인 것이 문제였다. 시트지 2장을 덧붙인 부분이 비쳐보이고 침대의 아래 부분은 그나마도 허술하게 붙어 있었다. 마감처리가 깔끔하지 않은 침대를 보고 권 씨는 "A가구 제품이 아니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했다.

업체 측에 전화를 건 권 씨는 관계자로부터 ‘우리업체 제품이 맞으며 인터넷 제품은 따로 만든다’는 답변을 들었다. 권 씨는 “침대를 처음 사보는 것도 아닌데 제품이 너무 허접했다”고 하소연했다. 

권 씨는 결국 GS샵에 반품을 요청했고 고객센터 측에서는 반품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GS샵 관계자는 "제조사에 확인한 바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온라인 상품의 재질이 똑같지는 않다고 한다. 소비자가 구입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해당 제품의 생산과정에는 문제가 없으며 해당 소비자에게는 환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