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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연수기 1년 동안 무용지물..렌탈비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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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연수기 1년 동안 무용지물..렌탈비 돌려줘"
  • 정연우 기자 adsjyw@csnews.co.kr
  • 승인 2010.06.03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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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연우 기자] 렌탈한  연수기의 연속적인 고장으로 제대로 사용한 적이 없다는 소비자가 계약 취소와 렌탈비 환불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의 거부로 갈등을 겪고 있다. 

서울시 구로동에 살고 있는 양 모 씨(여)는 2009년 4월 청호나이스에서 3년 약정으로 연수기를 렌탈했지만 지금까지 무려 5번의 고장으로 수리와 교체를 반복하며 제대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고장의 증상은  '삐'하는 소음과 함께 물이 적게 나오고 물의 품질이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작년 렌탈 후 바로 발생한 소음 고장은 새기계로 교체받았다. 하지만 새기계도 소음은 마찬가지였다. 두번째는 AS기사가 방문해 수리했지만 역시 소음은 그대로였다.

그 이후로도 신경을 거스르는 소음이 계속되는 것은 물론 수리 할 때마다 물줄기가 가늘어져 연수기를 제대로 사용할 수없었다. 물의 품질도 연수기를 거쳐 나왔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거칠었다.


양 씨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연수기의 물은 매끌매끌한데 내가 사용하는 연수기의 물은 일반 수돗물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불만을 토했다.


이어 "갖가지 고장과 소음으로 1년여동안 연수기를 제대로 사용한 적이 거의 없었다"며 "마지막으로 수리를 나왔던 기사가 제품을 다시 교체해 준다고 했지만 거부했다"고 말했다.


예전에 청호나이스 플래너로 일한  경험이 있는 양씨는 "소비자가 고장난 제품을 반품하면 회사는 그 걸 수리해서 다른 소비자에게 새제품처럼 렌탈한다"며  "다른 소비자들이 이기계 때문에 또 다시  피해를 보는 것을 원치 않아 기기 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아직 렌탈 약정기간이 아직 남았지만 지난 1년동안 거의 제대로 사용한 적이 없으니 계약을 취소하고 그간 납부한 렌탈료를 환불해 달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회사측에서 여러번에 걸쳐 교환과 수리를 해줬던 기록이 있는 만큼 위약금은 면제해 주겠지만 그간 납부한 렌탈비의 환불은 어렵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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