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계의 최고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도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2일 오전 중의원·참의원 양원총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힌 하토야마 총리는 오자와 간사장도 사임 의사를 표명해 수락했다고 밝혔다.
'후텐마 후폭풍'으로 일본이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달 초 일본 정계의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은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지만, 사임은 없다고 표명했음에도 갑작스럽게 퇴진한 것이다.
오자와 간사장은 지난 5월7일 미야자키시에서 "당의 톱(하토야마 총리를 지칭)을 시작으로 간부나 그밖의 여러가지 문제는 물론이고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각은 하토야마, 당은 오자와'라는 투톱 체제로 민주당 정권을 이끌어가는 오자와 간사장은 지금까지 내각 운영에 대해 드러내놓고 논평하는 걸 극구 피해왔다. 하지만 대놓고 하토야마 총리를 지칭해 고언을 했고, 급기야 2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