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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인8표제 '우왕좌왕'..투표장소 '무효표' 속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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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인8표제 '우왕좌왕'..투표장소 '무효표' 속출 우려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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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1인 8표제가 시행된 가운데 유권자 상당수가 투표용지 8장을 받아들고 당황해하고 있다.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장소에서 1차 투표만 하고 귀가해 조사가 진행중이며, 8장 중 6장만 교부되는 웃지못할 실수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지역의 한 투표소에서 90대 할머니의 투표를 돕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손자로 보이는 40대 남자가 투표용지 4장을 찢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김씨가 투표한 뒤에 노령으로 혼자 투표하기 힘든 할머니의 투표를 도우려 하는데 이를 막자 홧김에 투표용지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 4장만 교부받아 1차 투표만 하고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의 한 투표소에서는 일부 유권자들이 1차 투표만 하고 나가려다 선거사무원의 제지로 2차 투표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실제로 이 학교 뿐 아니라 새롭게 바뀐 제도로 인해 8장의 투표용지를 받아든 유권자들이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일각에서는 유권자 상당수가 1인 8표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무효표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심은하에 이어 연예인들의 투표도 이어졌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소녀시대 써니, 김혜수 등이 이번 선거에 투표했다.

특히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의 메버 미료가 투표용지와 함께 찍은 셀카 인증샷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번 지방선거 전국투표율은 42.3%를 기록했다. 이는 4년 전 제4회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의 40.5%보다 1.9%포인트,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의 36.5%보다 5.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소 주변에서는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출구조사에 응하고 있으며, 투표시간은 2시간밖에 남지 않았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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