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은 매출 500억원 이상의 상장사와 비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2009 회계연도 배당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을 기록한 배당부자는 모두 970명이었다고 3일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올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상장사에서 866억9천만원, 삼성SDS와 삼성종합화학 등 비상장사에서 7억1천만원 등 총 874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이는 지난해보다 375억7천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달 신규 상장한 삼성생명이 주당 배당을 200원(액면가 500원 기준)에서 1천125원으로 늘린 영향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상장사에서 333억원, 현대엠코 등 비상장사에서 42억원 등 총 375억원으로 2위을 기록했다. 이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287억4천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88억1천만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186억2천만원) 순이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으로부터 163억원을 받게 돼 전체 순위에서 6위에 오르는 한편 비상장사 배당금으로는 가장 많았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