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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서 여드름 시술후 얼굴 울퉁불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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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서 여드름 시술후 얼굴 울퉁불퉁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6.04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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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한의원에서 여드름을 없애려다가 되려 피부가 움푹 파이는 흉터가 생겼다는 사례가 접수됐다. 최근 한의원 뿐 아니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지에서도 피부과 진료가 이뤄지면서 이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 구미시의 강모(여.28세)씨는 1달 전 얼굴에 트러블이 생겨 K한의원을 찾았다.

강 씨에 따르면 K한의원에서는 뾰루지 염증을 가라앉힌다며 주사 5~6대를 놓고, 필링 시술을 했다. 강 씨는 얼굴에 주사를 맞는건 처음이라 시술 중간에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렇게 주사를 맞은 부분은 살이 움푹 패이고 수두자국처럼 흉터가 생겼다. 특히 오른쪽 볼과 왼쪽 입 옆부분과 턱에 흉터가 생겼다.

화가 난 강 씨는 K한의원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3~6개월 사이에 새살이 올라온다'는 답변만 들었다.

강 씨는 보기 싫을 정도로 패인 흉터를 없애는 방법을 수소문한 결과 레이저치료를 장기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강 씨는 "K한의원에 레이저시술 얘기를 했더니, 비용이 비싸서인지 필러주사를 권했다"며 "필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진다고 하지만 또 다시 K한의원에서 주사를 맞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K한의원 측은 지극히 교과서적인 방법으로 강 씨를 치료했을 뿐 특별히 부작용을 발생시킬 요인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K한의원 원장은 "강 씨의 경우 여드름이 단단하게 구멍이 나오지 않고 속으로 커진 경우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주사를 놓았다"며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움푹 들어갈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새살이 차오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 씨는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 도움을 요청한 뒤 K한의원에서 필러시술을 받았다.

강 씨는 "흉터가 너무 심해서 가리기 위해 필러를 살짝 넣었는데 멍이 들었다"며 "일주일 뒤에는 사라진다고 하는데 흉터가 계속 남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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