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는 임모씨(남.34세)는 지난 2007년 4월께 연호콘도 회원권을 99만원에 계약하고 무료숙박권 15장과 회원카드 등을 받았다.
3년여 동안 2차례 정도 무료숙박권을 이용해 오다 최근 콘도 예약을 위해 전화를 걸었더니 숙박료로 5만5천원을 내야 한다는 황당한 이야기가 나왔다.
무료숙박권을 제시하고도 일반 숙박요금 정도의 금액을 더 내야 한다는 말에 당황한 임 씨는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담당직원은 "콘도가 다른 곳에 인수되면서 요금정책이 바뀌었다"는 말만 반복했다.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임 씨는 결국 인근의 다른 펜션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임 씨는 "최근에 갔을 때는 난방 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가족들이 감기에 걸리는 등 시설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회원마저 일반 숙박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기존 회원에 대해서는 당초 계약 된 내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콘도를 고작 3번 이용하는데 99만원을 날린 것 같아 화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연호콘도 관계자는 "콘도가 인수가 되는 과정에서 요금적용에 대한 정책이 변경된 내용을 그대로 적용한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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