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브라운관 TV, 프로젝션 TV가 주류를 이뤘던 것에 반해 최근 PDP, LCD TV에 이어 최근 3D TV까지 다양한 기능의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모델의 제품을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소비자들의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009년 한 해 동안 접수된 ‘TV 소비자피해 비교정보’를 통해 각 업체별로 피해발생 유형과 처리결과를 분석한 결과 TV에 대한 불만이 제일 많았다.
TV관련 불만 ‘품질’보다 ‘AS’ 더 많아
2009년도 한해동안 TV관련 접수된 피해구제건수는 97건으로 2008년에 비해 13건(15.4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V ‘품질 관련’불만이 총 65건(67%)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AS에 대한 불만이 44건으로 품질관련 불만(21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고가의 PDP, LCD, LED TV의 경우 무상보증기간이 지나 고장이 날 경우 새 제품 구입가에 맞먹는 AS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컸다. 또한 반복적인 수리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TV의 배송, 환불, 표시광고 관련 분쟁 등 ‘거래 피해’ 관련 불만건도 32건(33%)이 접수됐다. 최근 온라인상 구매가 많다 보니 설명과 다른 제품의 성능, 배송 시 제품파손 등으로 인한 ‘계약 해제 및 해지’에 대한 불만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2009년 TV관련 소비자 피해 유형>
제조업체 별로 보면 LG전자가 총 26건(40%)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가 21건(32.3%)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대우일렉트로닉스, 지피앤씨, 소니코리아가 각각 5건, 5건, 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유통업체별 불만은 삼성전자가 4건으로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옥션, G마켓이 각 3건, 하이마트, LG전자, 11번가, 용산전자랜드 디지털플라자가 각 2건씩을 차지했다.
반면 불만처리율 부분에서는 소니코리아가 100%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71.4%, 60%의 처리율로 2,3위를 차지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경우 0% 처리율을 보였다.
판매업체는 G마켓과 11번가가 100%, 옥션이 66.7%, 하이마트가 50%의 해결율을 보였고 용산전자랜드는 전혀 민원이 해결되지 않았다.
TV를 고를 때는 부가기능까지 꼼꼼히 확인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TV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 요인이 화질인 만큼 온라인 상에서 구입할 경우 확인이 불가능하다보니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구매 전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파악한 후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슷한 사양을 갖는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몇몇 부가기능에 따라 가격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제품을 구입할 때 부가기능을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한국소비자원 T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