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6월 19일 개관 6주년을 기념해 상주단체, 노원 이원국 발레단의 '말러 교향곡과 춤추다'가 공연된다. 노원 이원국 발레단은 말러의 작품 중 각장 많이 연주 됐던 교향곡 5번에 스며드는 듯한 안무를 창작해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번 공연은 이원국 단장이 직접 출연해 절망과 고독, 혼돈, 열정 등 음악적 세계를 발레로 표현할 예정이다.
발레 '말러 교향곡과 춤추다'에서는 말러 교향곡 5번 중 1,2,3,4악장을 안무와 곁들여 만나볼 수 있다. 1악장은 죽음이라는 장벽을 넘지못하고 헤어진 여인을 애도하는 행진으로 시작한다. 2악장은 말러의 꿈속을 그려 사랑하는 여인과 재회, 하지만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괴로워하는 장면을 담는다. 3악장은 행복함에 젖은 과거지만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친 여인은 슬픔에 잠겨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게 되는 모습을, 마지막 4악장은 사랑에 빠져있던 말러의 심경을 그대로 표현해 아름다운 연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말러 교향곡의 4악장은 말러가 후일 반려자가 될 알마에게 쓴 애정편지 대신 이 곡의 원고를 보내 사랑을 고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무를 구상한 이원국 단장은 "가장 많이 연주되는 교향곡 5번을 안무해 '사랑'을 주제로 삶과 죽음 사이에서도 연인의 사랑의 끈을 놓지 않는 애틋함, 죽음의 두려움, 엄숙하고, 거칠고, 비극적이지만 그 속엔 행복, 기쁨, 열정 등 인간의 모든 감정을 담아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발레 '말러 교향곡과 춤추다'는 노원문화예술회과 개관 6주년과 이원국 발레단 창단 6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19일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