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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야!놀자’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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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야!놀자’엔 뭐가 있을까?
부평아트센터의 거리축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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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국내외를 대표하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부평에 모여 한바탕 잔치를 펼친다. 이번 거리축제 ‘거리야!놀자’는 국내외 6개국 17개 팀이 참여해 다채롭고 짜임새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해외초청 거리예술가 5팀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단체들로 주를 이룬다. 거리공연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공연을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국내 팀 또한 만만치 않게 쟁쟁하다. 웃음 폭탄 제조기, 그들이 펼치는 축제 ‘거리야!놀자’의 야심차게 준비한 공연들을 알아보자.


-해외초청 거리예술가 5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서 유명한 거리예술가가 있다. 오키나와 출신의 저글링 아티스트 ‘다이치’다. 그는 이번 거리축제 ‘거리야!놀자’에서 역동적인 마임을 바탕으로 한 인형극 등 다채로운 소재의 코믹마임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일본에는 ‘다이치’가 있다면 스페인에는 극단 ‘괴짜들’이 있다. ‘괴짜들’은 뛰어난 코믹연기로 전 세계 50개국 이상 축제에 참가하며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해왔다. 그들은 연극과 서커스, 마술에 특유의 유머를 짜임새 있게 엮어내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일본과 영국을 대표하는 팀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퍼니본즈’가 있다. 이 팀은 코믹 퍼포밍 아티스트들로 구성돼 이번 공연에서 서커스와 코믹마술, 모자 저글링은 물론 비트박스 등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도 그 인기를 여실히 입증할 그들이다. 프랑스의 거리예술가 ‘다크라크’는 이미 수차례 한국을 방문,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닐 정도로 인기가 높다. 환경파괴를 상징하는 기다란 팔다리를 가진 괴 생명체가 거리를 활보하며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또한 미국의 거리예술가 ‘페피’는 아홉 살 때부터 거리예술을 시작한 만큼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강력한 웃음의 전파자다. 그들은 전광석화 같은 풍선아트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리나라의 거리예술가 12팀


‘마린보이’의 저글링 쇼는 마임, 마술, 저글링, 여러 개의 서커스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하나의 독특한 쇼로 재탄생됐다. 관객과의 소통성이 돋보이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지루할 틈 없이 유쾌한 시간을 선사한다. ‘붐헤드’는 코믹한 모습의 두 남자가 가방과 함께 등장해 마임을 보여주며 가방 속에서 각종 코믹 마술 도구들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국내 석고마임 퍼포먼스의 선두주자인 극단 솔마루의 ‘자연을 그리다’는 자연을 닮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퍼포먼스다. 아름다운 색채 분장과 커다란 풍선을 사용해 소통성이 뛰어난 연출로 참여도를 높여 행인들을 매혹한다.


한편,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복장을 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똑같은 손짓, 몸짓, 걸음걸이를 통해 똑같은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가진 현대인을 코믹한 터치로 드러냈다. 작품명은 경계 없는 예술센터의 ‘복사된 일상’이다. 그들은 유행과 관습 및 시대적 가치관에 맹목적으로 의존하는 몰개성적 삶을 화두로 한다. ‘퍼니밴드’는 2001년 결성 이후 1,500여회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국내 최초의 퍼포먼스 브라스 앙상블 그룹이다. 의자를 버리고 유쾌하게 춤추듯 연주를 선보이는 장관을 만들어 낸다. 콘서트, 마임, 퍼포먼스 모두를 아우르는 연주로 전통 클래식의 진부함을 벗어 던지고 예술과 대중의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 화려한 복장을 한 18명의 댄서들, 딴따라땐스홀의 ‘로큰롤댄스’도 볼거리다. 그들은 로큰롤 음악에 맞춰 갑자기 나타나 거리에서 한바탕 춤판을 벌인다. 지나는 행인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스윙이 압권이다. 로큰롤 리듬과 함께 정지된 일상의 공간이 소통이 넘치는 활기찬 무대로 변하는 마법이 펼쳐진다.


거리축제 ‘거리야! 놀자’는 그 외 조성희AHA댄스시어터 ‘미화네 꽃집’, 다운스트림 ‘재즈?댄스!’, ‘미디올린’, ‘엠프레스’, ‘펑키펑키’, ‘산타그라피티’ 등의 퍼포먼스가 준비돼있다. 거리의 꽃들이 만발하는 6월, 부평아트센터의 무료로 즐기는 웃음폭탄, 거리축제 ‘거리야! 놀자’와 함께 해보자.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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