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KB금융지주 회장 선출을 위한 최종 인터뷰(면접) 후보 4명이 확정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4일 33명의 후보군 중 투표를 통해 11명의 후보군으로 압축 후 윗 순위부터 인터뷰 참여 의사를 물어 4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인터뷰 의사를 밝힌 4명의 후보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로 알려졌다.
현재 4명의 후보에 오른 민간인사와 관료 출신 인사 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차기회장에 관출신 인사가 낙점될 경우 '관치' 후폭풍도 예상되고 있다. 이중 관료출신인 어윤대 위원장과 이철휘 사장간의 이파전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회추위 측은 이러한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4명의 후보에 대한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임석식 회추위 위원장은 "후보들의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어 실명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 4명의 후보를 확정했고 오는 15일 인터뷰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회장 후보로 관출신 인사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앞전에도 말했듯이 그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 회추위에서 세운 6가지 평가기준에 따라 인터뷰를 진행해 평가한 후 위원들이 투표를 통해 3분의 2이상(9표 중 6표) 득표를 얻은 최종후보를 만장일치로 추대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회추위는 15일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 KB금융그룹 경영비전 등에 대한 위원간 평가를 거쳐 단독후보를 추천한다. 회장 후보자격 기준은 조직통합 능력과 강력한 리더십, 국제적 감각 및 경험, 금융전문성, 전략적 의사결정,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인품 등 6가지다.
여기서 뽑인 회장내정자는 17일 임시이사회를 거쳐 오는 7월 13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