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 간판선수 정대세가 한국에게 승산이 충분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정대세는 6일(현지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마쿨룽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골을 뿜어냈지만, 아쉽게 나이지리아에 1-3으로 패했다.
정대세는 북한대표팀이 평가전에서 잇따라 맞붙은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수비가 느린편이어서 한국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정대세는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수비진이 체격이 좋다 보니, 몸싸움에서는 강하지만 한국대표팀의 이청용 등 발 빠른 선수들은 잘 뚫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특히 정대세는 "한국이 가진 힘을 100%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나이지리아 공격진은 개인기가 뛰어나고 야성적인 폭발력을 지녀 혼자서는 파고드는 힘을 당해내기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2010 FIFA 남아공월드컵 B조 그리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리스는 피파랭킹 13위로, 한국(47위)보다 34위 높다. 그러나 월드컵에 진출한 것은 1번뿐이어서, 축구대표팀이 그리스 선수들의 체격이 큰 점을 극복할 경우 경기가 잘 풀릴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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