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석유 고갈에 따른 '종말론'을 우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석유 종말론은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NYT에 따르면 이번 멕시코만 사태로 석유 공급량이 이미 최고점을 지나 감소하고 있으며, 조만간 석유가 바닥나는 '에너지 재앙'을 우려하는 이가 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초 석유 공급량이 정점에 달했고(피크 오일) 앞으로 급속도로 감소할 것이며 이로 인해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채무위기나 기후변화도 모두 줄어드는 석유를 과도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일각에서는 종말론에 우려하고, 자신의 집에 만일에 대비해 비상식량을 비축해 놓고 있으며 투자대상도 금과 은으로 바꾼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석유메이저 회사 에니(ENI)의 부회장인 레오나르도 마우게리는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비밀’(가람기획 펴냄)라는 자신의 책을 통해 “석유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