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KSLV-I) 2차 발사를 앞둔 가운데 나로호 발사에 관여하고 있는 러시아 기술자가 부산에서 자해소동을 일으켰다.
지난 4일 오후 9시40분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발사를 돕는 러시아 기술자 D(32)씨는 주말을 맞아 홀로 부산행 고속버스를 탔다. 5일 새벽 부산에 도착한 D씨는 오전 5시 40분께 금정구 도시철도 범어사역 승강장에서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세차례 찔렀다.
D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현재 부산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엔 160여명의 러시아 기술자들이 우리나라 관계자들과 함께 나로호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나로호 발사 보조연구원인 D씨는 지난달 24일 입국했으며 3개월짜리 비자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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