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그란 투리스모'는 새로운 신대륙을 찾아 불모지를 새로운 땅으로 바꿔나가는 BMW의 개척자 정신이 담긴 새로운 새그먼트의 차량."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이 8일 오전 서울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선상카페 마리나 제페(Marina JEFE)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란 투리스모는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을 뜻한다. 영어로는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 이태리어로 '그란 투리스모'라고 부른다.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새그먼트의 자동차로 새로운 디자인 컨셉과 BMW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돼 성능과 효율성, 활용성 등 운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200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PAS(Progressive Activity Sedan)라는 콘셉트 카로 처음 소개됐으며, '2010 워즈 오토 인테리어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존 535 엔진을 기반으로 내부 공간은 한층 넓어지는 한편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을 통해 날렵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고정밀 직분사 방식과 BMW 밸브트로닉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6기통과 8기통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5천800rpm에서 최고출력 306마력, 1천200∼5천rpm에서 최대토크 40.9kg.m의 성능을 구현했다.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탑재됐으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6.3초다. 연비는 유로기준으로 8.9ℓ/km.
세단이지만 레저를 충족시키기 위한 적재성이 돋보인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트렁크 공간은 440리터지만 좌석을 앞쪽으로 옮기고 파티션을 제거하면 트렁크 공간이 590리터까지 늘어난다. 뒷좌석의 백레스트를 접을 경우 최고 1천700리터까지 트렁크로 활용할 수 있다.
레그룸은 BMW 7시리즈와 동일한 크기이며, 헤드룸은 X5를 재현했다.
이외에도 차체 높이를 최적화 해 치마를 입은 여성도 편안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파노라마 선루프를 기본사양으로 장착했다.
특히 두 단계로 개폐되는 트렁크는 세단처럼 실내공간과 분리돼 트렁크를 열었을 때도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나 온도의 변화가 없다.
BMW 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BMW 그란 투리스모는 진정한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고객들의 비즈니스와 레저 생활을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BMW 그란 투리스모 익스클루시브 가격은 1억510만원, 8월 잇따라 선보이게 될 실속사양 BMW 그란 투리스모는 7천8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