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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뭐길래"..이자율 최고 15%P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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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뭐길래"..이자율 최고 15%P 차이
  • 임민희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09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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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을 받을 때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율이 최고 15%포인트나 차이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용등급을 1등급 올리는 데는 평균 4개월 이상이 걸리지만 공과금 등 소액이라도 연체하면 신용등급은 순식간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신용정보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6월 현재 은행, 저축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대출현황 통계를 바탕으로 등급별 평균 이자율을 산정한 결과, 1등급은 6.7%, 10등급은 21.9%로 조사됐다.

1등급과 10등급간 이자율 차이가 무려 15.2%포인트에 달한다. 예컨대 신용대출 1억원을 받는다면 1등급과 10등급 간 이자금액은 최대 1천520만원 차이가 난다는 의미다.

2등급 평균 이자율은 7.7%, 3등급 9.7%, 4등급 12.3%, 5등급 15.1%, 6등급 16.9%, 7등급 19.0%, 8등급 20.0%, 9등급 21.3% 등이었다.

한편 신용등급 1개 등급을 올리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4.3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KCB가 보유한 3천800만명의 신용정보 자료를 1년간 분석한 결과, 2개 등급을 올리는 데는 5.6개월, 3개 등급은 6.5개월, 4개 등급은 7개월, 5개 등급을 올리는 데는 7.5개월이 각각 걸렸다.

반면 신용등급 하락은 순식간에 이뤄졌다.

신용등급을 끌어내리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연체로, 통상 연체 기준은 영업일수 5일 이상, 10만원 이상을 제때 갚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연체 경험 여부나 연체 일수, 연체 금액 등에 따라 한꺼번에 신용등급이 여러 단계 추락하기도 했다.

KCB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3등급인 직장인이 실수로 카드 대금을 2번 연체했더니 2개월 사이에 7등급으로 4개 등급이나 떨어진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대금뿐 아니라 이동통신 요금, 인터넷요금, 일반 전화요금, 각종 공과금 등도 제때 내야 한다"며 "공과금은 자동이체를 해놓으면 부주의로 인한 연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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